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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뛰는 소설 | 사랑이 움직이는 순간

by 라시do 2023. 12. 5.

최진영·박상영·최민석·이지민·정세랑·백수린·권여선·홍희정·황정은 9人의 작가들이 전하는 사랑의 순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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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 10대의 첫사랑부터 더 이상 사랑이라는 감정은 느낄 수 없을 줄 알았던 노년에  찾아온 사랑이라는 마음등 사랑을 주제로 한 단편 소설 9편을 엮어 만든 소설책  『가슴 뛰는 소설: 사랑이 움직이는 순간』입니다.

가슴뛰는 소설
출처-네이버도서

 

9편의 단편 소설 중 엽기적인 소재로 유명한 '구의 증명' 작가 최진영의 《첫사랑》을 소개하겠습니다.

 『가슴 뛰는 소설: 사랑이 움직이는 순간』 중 최진영의 《첫사랑》

사춘기에 들어서면 궁금해지는 것이 많습니다.

그중 '사랑'은 정말 많은 관심사가 될듯합니다.

사랑이란 어떤 감정인지, 좋아한다는 느낌과 어떻게 다른지,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람과 키스를 할 때 종소리가 들리는지 등등 많을 텐데요.

최진영의 《첫사랑》은 순수하고 호기심 많았던 그 시절, 처음으로 경험하는 사랑의 감정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순수하고 호기심 많은 여학생에게 자신과 비슷하거나 아니면 정 반대인 신비한 매력을 지닌 다른 여학생은 묘한 감정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그 묘한 감정은 어떤 소녀에게는 첫사랑일수도 있습니다.

내용

주인공 '나'는 어려서 친구 중 한 명인 이성인 Y로부터 어설픈 사랑 고백을 받지만 아무런 감정을 느끼지 못한다.

다정하거나 배려는 전혀 없고 서로 어색하고 이게 사랑인가 싶을 만큼 초등학생 시절의 일반적인 투닥거림이 이어지는 상황만 이어진다.

 Y는 'Everlasting Love'라는 제목의 음악 CD를 포장해 '나'에게 선물을 한다.

Y의 마음이 '나'에게 느끼는 감정이 영원한 사랑인지는 모르겠지만 나름 자신의 마음을 표현한 것이다.

그리고  '나'에게 예고 없이 들이닥친 첫 키스는 상상했던 감미롭거나 멋있는 것이 아닌 흙 같기도 하고 낙엽도 같은 타액의 냄새만 남기고 '나'에게 아무런 느낌을 주지 못한다.

사실  '나'는 같은 반 친구이지만 말은 섞어본 적 없는 J에게 자꾸 눈길이 간다.

그렇다고 J에게 다가가거나 말을 쉽게 걸거나 하지 않고 일부러 못 본 체 관심 없는 체만 한다.
J는 다른 아이들과 달랐다.

다른 아이들이 J에게서 느끼지 못하는 매력적인 모습에 '나'는 점점 더 빠져들게 된다.

아름다움과 설렘, 때로는 걱정과 연민으로 뭉쳐진 매력이었다.

'나'는 쉬는 시간 삼삼오오 모여 시간을 보내는 다른 친구들과 달리 매번 조용히 자신만의 시간과 장소를 만들어가며 홀로 행동하는 J에게 다른 친구들에게서 느끼지 못한 감정을 느낀다.

학교 뒤편에 있는 작은 산속을 자주 찾아가는 J를 보는 순간 너무 아름답다고 느낀다.

인간이 어떻게 저리 아름다울 수 있을까!

'나'는 그렇게 혼자만 하는 사랑을 한다.

J의 존재를 의식하지 않으려 해도 '나'에게는 같은 반 교실에 있다는 자체로 존재감이 크다.

산속을 자주 거니는 J를 몰래 미행하며 훔쳐보기만 할 뿐 앞으로 나서서 친해지기에는 '나'는 가슴이 너무 뛰어 다가가지 못한다.

'나'는 중요한 깨달음을 얻게 된다.

사랑이라는 감정에서는 대상의 성별보다, 그 대상에게서 아름다움과 설렘을 느끼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마치며

한때 Y가 선물했던 CD의 제목처럼 우리는 누구나 'Everlasting Love'를 꿈꿉니다.

하지만 과연 영원한 사랑이 이루어질지 의문을 느끼고 마치 산속을 헤매는 기분이 들 때도 있습니다.

'나'는 첫사랑을 자기 사랑의 원형이라고 생각하며, 그런 사랑을 찾아 산속을 헤맵니다.
첫사랑의 느낌은 어쩌면 영원히 찾을 수 없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나'의 사진 속에 남아있는 J의 희미한 뒷모습처럼 분명히 있지만 알 수 없는 그 무엇이 첫사랑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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